인류의 종말이 정말로 올까?
인류의 종말은 과연 언제쯤 일까?
인류의 종말은 어떤 원인으로 닥쳐 올까?
이것은 모든 지구인들의 공통된 걱정이며 의문이다.
행성과의 충돌에 의한 종말론, 지구환경의 악화에 의한 종말론, 인류간의 전쟁으로 인한 종말론, 악성 바이러스나 세균의 출현에 의한 종말론 등이 인류 종말론의 지론들이다.
전부 추측성 종말론으로서 확실한 것은 아니다.
지구의 역사는 대략 46억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46억년의 역사 속에서 가장 거대한 몸집으로 지구를 장악했던 생명체는 공룡이다.
공룡의 멸망을 통하여 인류종말의 확실한 원인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거대한 공룡의 위엄 앞에서 당해 낼 생명체는 하나도 없었지만 공룡의 시대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구상 최고의 권력자였던 공룡을 사라지게 만든 이유는 두 가지로 알려져 있다.
첫째는 알 수 없는 급격한 지구 환경의 변화요, 둘째는 먹이의 절대적 부족으로 인한 멸종이었다.
여기서 첫 번째의 이유도 추측성이며, 확실한 이유로 여길 수 있는 것은 몸집은 점점 거대해지는데 지구상의 먹이는 한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초식성이었던 공룡들이 먹이의 부족에 따라 점차적으로 육식성으로 진화했으며, 종국에는 서로를 먹이로 치열한 혈육전에 돌입하게 되었고 결국에는 지구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현재 지구상의 인구는 대략 60억을 넘으며, 계속적으로 숫자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사실은 대부분의 자식은 부모보다 체격조건이 계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400여년전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 군사의 평균 신장은 145cm로 기록되어 있고, 400년이 지난 2003년 대한민국 20대 초반의 남자의 평균 신장은 175cm정도이다.
400년의 세월 속에서 인간의 체격조건은 무려 30cm나 더 커졌다.
앞으로 400년 후에는 아마도 길거리에 다니는 대부분의 인간은 2m가 넘는 키에 엄청난 량의 음식을 먹어 치울 것이며, 배설물과 생활 쓰레기의 배출량은 지금으로서는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어마어마할 것이다.
지구가 줄 수 있는 식량의 량과 지구가 해 줄 수 있는 자정능력은 한정되어 있다.
인류 최고의 재앙은 바로 자신들의 성장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과 지구의 능력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공룡이 자신의 동족과 부모 형제 공룡을 잡아먹었듯이 우리 인류도 현재와 같은 상태로 간다면 반드시 내 부모와 내 사랑하는 자식을 한 끼니의 식사로 잡아먹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는 모두 지구의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릴 것이다.
지구의 역사 46억년을 1월1일 0시부터 12월31일 밤12시까지의 1년으로 비유한다면 인류의 태생은 12월31일 밤 11시 04분쯤이라고 한다. 즉 지금으로부터 56분전에 지구에 출현한 것이다.
공룡은 12월4일쯤에 출현하여 12월20일 종말을 맞았다.
무려 16일이나 지구상에서 온갖가지의 권력을 휘둘렸다.
인류는 지구의 역사속에서 볼때 단 한시간도 못 살았는데, 벌써 종말을 맞기에는 너무 억울하지 않은가!
진정으로 깨어있는 정신을 가진 과학자와 의학자와 권력자라면 지금부터라도 무엇을 연구해야하며, 어떠한 문화를 주도 해야 할 지를 알아야 된다.
남들보다 더 크고 싶은 것은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본능이다.
현재보다 더 편리한 삶을 살고 싶은 것은 모든 인류의 본능적 욕심이다.
현재 지구를 새까맣게 도베해가고 있는 생활쓰레기와 산업쓰레기의 원초적 원인은 우리들 자신의 생활상의 편리성을 위한 끝 없는 욕심이다.
진정한 사회적 지도자라면 보다 더 나은 편리성의 추구보다 현재의 편리성에 만족할 줄 아는 문화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밤낮으로 연구실에서, 병원에서 키를 더 키우는 방법을 탐구하는 의학자들이 있다면 빨리 그 어리석음에서 깨어나야 한다.
진정한 의학자와 과학자라면 인간의 성장을 여기쯤해서 멈출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브레이크 없는 열차를 타고 있지만 그 누군가는 이 열차를 멈추어 세워야 한다.
아니면 모두 지구의 가장 어두운 역사속으로 빨려 들어 가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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