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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5-04-08 13:10
인삼을 쪄서 말린 것이 홍삼입니다.
 글쓴이 : onjidang
조회 : 9,263  
   http://- [4810]
   http://- [4748]
>>>>질문의 내용<<<<

어머님이 홍삼제조기를 사서  홍삼을 달여서 가족 모두 물처럼 마시자고 하시는데 
제 체질에 홍삼이 맞는가요..지금 약 복용중이어서 같이 복용해도되는지 여쭤보려구요.
어머니 얘기로는 홍삼은 모든 사람이 복용해도되고 특히 간이 피곤한 사람이 자주 마시면 좋다고
하셔서..
혹시나 잘못된 상식인가해서 여쭤봅니다

<<<<< 답변입니다.>>>>>

너무 늦은 답변이지만 참고가 되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삼을 쪄서 건조시킨 상태를 홍삼이라고 합니다.

홍삼도 인삼의 효능과 같은 범주로 보아야 되며, 단지 인삼의 효과보다는 한 단계 낮고 맛이 다소 순합니다.

인삼을 복용한 뒤 열이 나고 두통이 발생한다는 사람도 있으며, 어떤 사람은 복용 후 피로가 풀리고 기운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것은 인삼이 가지는 특이성 때문이며, 이러한 특이성을 약효라고 합니다.


인삼이 홍삼으로 재가공 되었다고 그 약효가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인삼이 갖는 예리한 약효가 다소 감소한 것뿐입니다.
그래서 인삼을 복용한 뒤에는 두통이 발생하던 사람도 홍삼을 복용하면 두통이 안 생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이러한 재가공의 과정을 “수치법제”라고 표현하며, 수치법제를 이용하여 약물의 특이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그 약효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법제의 과정을 거치더라도 그 약물 고유의 약효는 유지됩니다.
그래서 인삼을 복용하고서 두통이 생기신 분이 홍삼을 복용한다고 해서 그 부작용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홍삼이 주는 효능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약입니다.
약에는 그 속에 독이 되는 측면이 반드시 존재한다는 것을 아시기 바랍니다.

약은 약이요. 차는 차입니다.
약을 차처럼 드신다고 결코 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정확한 약효나 부작용을 알 수 없는 것은 드시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태백선인  조풍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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